돌아온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어떤 모습일까?

추억의 싸이월드, 이제는 '싸이월드제트'다.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은 싸이월드의 세상이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싸이월드를 이용했고, 그 안에서 도토리와 일촌으로 대표되는 커뮤니티 활동을 했었거든요. 비록 이후 여러 새로운 플랫폼에 밀려 서비스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월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플랫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싸이월드가 다시 부활한다는 소식이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본격적인 채비를 갖춘 듯하네요. 먼저 싸이월드는 이름을 바꿨어요. 기존의 이름에 제트를 더해서 싸이월드제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싸이월드의 귀환 소식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해요. 그도 그럴 것이 싸이월드의 강력한 자원은 사람들의 추억이거든요. 싸이월드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이전에 올렸던 사진들, BGM 등이 생각날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싸이월드제트에 대한 기대가 큰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싸이월드 제트는 현재 완전히 오픈한 상태는 아니에요. 확인한 결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떠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싸이월드 홈페이지

(2021/08/31 현재) 싸이월드는 여러분들의 추억과 새로운 기억을 기록할 준비를 열심히 진행 중입니다.
싸이월드의 부활을 응원하며 기다려주신 많은 회원분들 덕분에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 180억 장, 동영상 1억 5천만 개는 다 복구되었답니다.
소중한 자료를 여러분의 미니홈피에 안전히 복원시킬 때까지 조금만 더 응원해주세요 :)

"조금만 더 응원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실망스럽다기보다는 왠지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느껴지지 않나요? 옛날 추억을 다시 만날 생각 때문인지 얼마든지 기다리며 응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싸이월드제트, GS리테일과 업무협약, 더 빠르고 쉬운 서비스 제공한다.

싸이월드제트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더 진화되어 돌아온다고 합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분야가 메타버스잖아요. 싸이월드제트도 시대에 맞게 새로운 플랫폼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새로워진 플랫폼답게 몇 가지 변화가 예고되었는데요. 그중에 하나는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입니다. 

 

GS리테일은 싸이월드제트 안에 자사의 쇼핑몰 관련 채널을 열어서 싸이월드의 이용자들을 자사로 유입시킨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GS25,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을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랍니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계속 서비스를 확대 발전시켜 라이브 커머스 등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도토리 충전에 코인을 사용하는 시대가 열린다. 다날의 투자와 전략적 제휴

싸이월드제트는 위에서 말한 GS리테일 이외에도 통합결제 전문기업인 다날과 지난 7월 30일에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또 다날은 동시에 싸이월드제트에 대한 투자도 집행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싸이월드제트의 미래가치를 보여주는 또 다른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날은 앞으로 싸이월드제트 내에서의 결제 수단인 도토리를 충전할 때 자사의 PG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페이코인(PCI)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특히 비트코인(BTC)을 페이코인으로도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살려서 앞으로 비트코인 역시도 싸이월드제트에서 사용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밖에도 다날은 다날이 투자한 배달대행 플랫폼인 만나코퍼레이션을 싸이월드제트로 연결시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배달 서비스를 운영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다날 자회사인 다날엔터테인먼트가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10만여 곡의 음악을 싸이월드제트의 BGM 서비스에 사용할 수도 있음을 함께 시사했어요.

 

GS리테일과 다날의 소식을 생각해 볼 때, 주식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는 좋은 체크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대는 많이 된다. 그러나 몇 가지 불안함이 있는 것도 사실

싸이월드제트의 부활에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눈에는 몇 가지 불안한 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잠깐 살펴볼게요. 

1. 수 차례 서비스 재개 시점 연기 

싸이월드제트는 MZ세대에게 매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큰 기대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 것일까? 싸이월드제트의 서비스 재개 시점이 수 차례 연기되고 있다. 이것은 전문가들, 특히 투자 관련 전문가의 눈에는 불안한 요소임에 분명하다.  더구나 한 달여 전에는 대표이사마저 교체되는 진총을 겪었기에 불안감은 그만큼 더 커진 상태입니다.

 

이밖에도 싸이월드를 인수할 때 구성된 컨소시엄 회사들에 대한 재무건전성 우려도 들려옵니다. 대표적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인트로메딕과 스카이이엔엠은 싸이월드제트의 불안함에 영향을 받아 한때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게다가 나머지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 역시도 경영실적 부진으로 주식 시장에서 상장폐지를 겨우 면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싸이월드제트에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제트 측에서는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불안요소들에 대해 일정 부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기업들이 비록 경영상 적자가 있는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월드제트를 운영하기에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2. 서비스 실체의 불분명함

싸이월드제트에 대한 불안감은 더 있다. 그것은 싸이월드제트 측이 이야기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실체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비록 유튜브 채널에 자신들의 서비스 소개 영상을 올리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싸이월드제트가 하루빨리 서비스를 공개해야지만 해소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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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억의 싸이월드가 돌아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어요. 메타버스의 옷을 입고 나타날 싸이월드제트가 기대됩니다. 하루빨리 서비스가 오픈돼서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불안 요소들이 사라지고 예전처럼 재밌고 즐거운 온라인 공간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