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산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중점으로 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입니다. 한국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제페토가 대표적인데요. 그러나 반대로 해외에서는 메타버스 관련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에 큰 관심을 가지고 해당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 산업의 차이와 각각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1. 메타버스 플랫폼 : 가상의 공간을 창조하다.
먼저 메타버스 플랫폼을 살펴보면 플랫폼은 한 마디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서 새로운 가상세계를 세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 산업은 메타버스에 있어서 공간을 창조하는 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어서 그 속에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들을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것은 마치 땅이 없으면 사람이 살 수 없고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어떤 플랫폼인가에 따라서 가상 세계의 특징이 달라지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특징이 담긴 플랫폼을 만들어 냅니다. 플랫폼을 만들 때 사용목적과 사용자층과 같은 특정 타깃을 설정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플랫폼을 보면서 메타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흥미에 맞는 플랫폼에 모이게 되고 그 안에서 그들만의 가상 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 메타버스 디바이스 & 콘텐츠 : 가상의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다.
메타버스 플랫폼이 공간의 창조라면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는 사람과 가상공간을 연결시키고 그 안에서의 이용자가 원하는 것들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용자들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고 있고, 이것을 위한 디바이스가 지속적으로 연개 개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AR과 VR 디바이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버스 디바이스와 콘텐츠는 가상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과 같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활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이 그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3. 한국은 메타버스 플랫폼 강국
제페토는 한국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이것은 전 세계 2억 명의 이용자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한국의 또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인 '트윈 월드'에 대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 더블미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유통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합니다.
더블미의 '트윈 월드'는 올해 안에 유럽의 '유니베일 로담코 웨스트필드(URW)'와 손을 잡고 URW가 운영하는 복합 쇼핑몰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URW는 유럽 최대의 부동산 및 유통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더블미는 웨스트필드 바르셀로나의 '글로리에스 쇼핑몰'에 메타버스 공간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50m 길이의 공간에 해저 쇼핑 가상공간을 구축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거대한 수족관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이 공간에서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홀로렌즈를 사용하여 실감하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수족관을 꾸미기도 하는 등의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 메타버스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싸이월드 Z, 신한은행 등도 메타버스 플랫폼 대열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러나 플랫폼 중심의 성장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것은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것입니다.
4. 해외는 플랫폼보다 디바이스와 콘텐츠 우선
한국이 메타버스 플랫폼 산업에 주력하는 사이 주요 해외 국가들은 메타버스 디바이스와 콘텐츠 산업에 많은 투자와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경우에는 엔비디아나 페이스북 같은 회사들이 앞다투어 자신들의 미래를 메타버스 세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그들은 플랫폼 이외의 관련 산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기술개발 등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어요. 대표적인 것이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입니다. 오큘러스는 VR기기 전문업체입니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의 기기와 자신들이 내놓을 메타버스 콘텐츠를 통해 미래에 가장 혁신적이고 뛰어난 메타버스 기업이 될 것을 선언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은 중장기 계획으로 XR기술을 개발하여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영국은 유럽 국가들 가운데 메타버스 산업을 다방면으로 육성하는 국가입니다. 특히 실감경제(Immersive Economy)를 세계 최초로 이야기했습니다. 실감 경제란 AR과 VR 기술을 사용해서 사회와 경제, 그리고 문화적인 가치들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의 경우는 중국이 있습니다. 중국은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2016년부터 국가 중요 정책으로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허베이 등에는 VR, AR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메타버스 콘텐츠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미국과 영국, 그리고 중국의 경우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정책과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 정부도 같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관련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또한 한국의 메타버스 기업들 역시 플랫폼 주력의 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디바이스와 콘텐츠 산업에 더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것도 자주 이야기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메타버스 플랫폼 VS 메타버스 디바이스와 콘텐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 둘 가운데 무엇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비교를 통해 한국이 균형 있는 관심과 발전을 이루어 나감으로써 미래 메타버스 생태계에 중요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NFT, 메타버스 세계의 디지털 화폐로 떠오른다.
최근 디지털 화폐에 대한 이슈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 가운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라는 것이 있습니다. NFT는 디지털 자산들에 관해서 각각의 고유한 인식 값을 담고 있다는 것이 특
gogometa.tistory.com
돌아온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어떤 모습일까?
추억의 싸이월드, 이제는 '싸이월드제트'다.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은 싸이월드의 세상이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싸이월드를 이용했고, 그 안에서 도토리와 일촌으로 대표되는 커
gogometa.tistory.com
메타버스와 의료산업, 메타버스를 이용한 의료 서비스 전망
안녕하세요. 오늘은 메타버스와 의료산업을 주제로 포스팅을 올리려고 합니다. 메타버스가 우리 건강에는 어떻게 사용되고 도움을 줄지 궁금하시죠? 그러면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메타
gogometa.tistory.com
'메타버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타버스 부동산 - 떠오르는 부동산 투자 상품 (0) | 2021.09.11 |
---|---|
메타버스와 의료산업, 메타버스를 이용한 의료 서비스 전망 (0) | 2021.09.03 |
NFT, 메타버스 세계의 디지털 화폐로 떠오른다. (1) | 2021.08.31 |
돌아온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어떤 모습일까? (0) | 2021.08.30 |
메타버스 관련 직업 정리했습니다. 새로운 커리어를 꿈꿔보세요! (0) | 2021.08.29 |